우중충한 장마가 계속되는 일요일, 일찌감치 예약한 트랜스포머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 12시 15분 상영이라는 예매한 시간대 때문인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거 재미없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약간의 두려움(?)이 엄습했지만 반짝이는 눈동자로 영화 전단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들을 보니 괜한 웃음이 나온다. 아마 게임이나 피규어가 나오면 사달라고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사실 나도 사고 싶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를 보고 난 느낌??....한 마디로 두번 연속해서 보고 싶은 영화다. 하도 정신 없이 빨리 지나가서 뭐가 뭔지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스토리,구성, 감동 이런 거 필요 없다. 어린 시절 일본 애니매이션으로만 봐오던(내 기억엔 옛날 AFKN방송에서 이 만화를 보았던 기억이 있다. 작화의 질은 건담류에 비해 상당히 유치했었던 것으로 기억.)  변신 로봇들이 실제 영상으로 탄생하는 것 자체로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뿐더러, 쉴 새 없이 전개되는 액션과, CG의 표현력에 오토봇(aotobot-DNA와 사고력, 생명력을 지니 로봇) 들이 변신하고 싸우는 것 보느라 두 시간은 정신 없이 지나간다.
트랜스포머의 기원

그러나 순식간에 지나가는 장면들을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이 흐를 수도 있지만, 몇 가지 장면들이 요즘 할리우드의 생각을 대변해주는 듯하다.

  1. 대통령(혹시 부시?)은 빨간 양말을 신고 쵸코파이만 찾는 한심한 역할로 나온다.(인디펜더스데이나 에어포스원에 나오는 그런 미국 대통령은 없다.) 그것도 아주 잠깐(얼굴은 나오지도 않는다...) 국방장관(존 보이트 Jon Voight)만 문제 해결하러 다니느라 정신 없다.
  2. 미국인들이 현재 적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는 이란, 러시아, 중국, 북한인 듯하다.
  3.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일본=전자제품 으로 사고가 굳어진 듯 보인다.  처음 트랜스포머를 보고 일본에서  만들었다는 대사도 있고, 노키아 핸드폰도 일본 제품(물론 옆에서 노르웨이라고 정정해주는 대사도 있다.)이라고 한다. (위키피디아 뉴스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삼성 전자를 일본기업으로 아는 미국 대학생이 53%.)
  4. 상상 초월의 최첨단 변신 로봇이 등장하는 마당에 고물 무전기로 교신할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의 한계. 만약 웹과 전자 통신 시스템이 마비되는 세상이 온다면 무슨 일 이 벌어질까?
마지막으로 하찮은 의문점 하나..보통 절대적인 힘과 에너지를 갖은 것이라면 가장 안정적인 형태인 구(球)의 형태가 일반적이라 생각하는데,왜 이 영화에서는 큐브(cube-정육면체)형태가 절대 에너지의 기원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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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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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맘에 드는게 없다.


불과 몇 년 전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는 세상이다. 이젠 영화에서만큼은 꿈은 더는 꿈이 아니다.  그리고 스태프 소개화면 뜬다고 바로 일어나지말자(사실 이게 끝나야 영화 끝난건데 우린 너무 급하다.), 스토리상 크게 중요한 장면은 아니지만 (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사람들 다 일어나는 통에 제대로 못 보았다.) 조금 더 나온다.

나는 로봇들을 어린시절 애니메이션으로 봤다. 내 아들은 실사 영화로 본다. 혹시 손자때가 되면 실제 로봇을 볼 수 있을지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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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ll.for-our.info 엘리자베스 2012/03/28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